숨구멍
숨구멍은 생물의 몸이나 사물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주로 기체 교환이나 환기를 위해 사용되는 통로를 의미한다.
생물에서의 숨구멍
- 식물: 식물의 잎이나 줄기의 표면에 있는 작은 구멍인 [[기공]](氣孔, stomata)을 흔히 숨구멍이라고 부른다. 기공은 식물이 외부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광합성으로 생성된 산소를 방출하며, 뿌리에서 흡수한 물을 수증기 형태로 내보내는 증산 작용을 통해 기체 교환과 수분 조절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동물: 동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숨구멍이 존재한다.
- 절지동물 (곤충 등): 곤충과 같은 절지동물은 몸통의 측면에 있는 작은 구멍인 [[기문]](氣門, spiracle)을 통해 호흡하며, 이를 숨구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문은 몸 내부의 기관계와 연결되어 공기를 직접 공급한다.
- 해양 포유류 (고래, 돌고래 등): 고래나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는 머리 위에 있는 [[분수공]](噴水孔, blowhole)을 통해 공기 호흡을 한다. 물 위로 올라와 이 구멍을 열어 숨을 쉬고 내쉴 때 수증기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데, 이 또한 넓은 의미에서 숨구멍에 해당한다.
사물에서의 숨구멍 생물체가 아닌 인공물이나 자연물에서도 환기, 통기, 습기 조절 등을 목적으로 뚫어놓은 작은 구멍을 숨구멍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음식 포장 용기의 밀봉을 유지하면서도 가스를 배출하도록 만든 구멍이나, 신발, 의류, 건축물 등에서 공기가 통하도록 만든 작은 구멍들이 이에 해당한다.
비유적 의미 비유적으로는 답답하거나 힘든 상황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틈이나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바쁜 일상 속의 숨구멍"과 같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