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중심
지리적 중심은 특정 지리적 영역의 중앙에 위치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지점을 의미한다. 이는 해당 지역의 형태와 경계만을 고려하여 계산되는 순수하게 지리적인 개념이다. 지리적 중심을 결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어떤 방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중심점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지리적 중심을 계산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는 해당 영역을 균일한 밀도를 가진 얇은 판으로 가정했을 때의 무게 중심(centroid)을 찾는 것이다. 이 방법은 면적의 기하학적 중심을 나타낸다. 다른 방법으로는 해당 영역의 동서남북 극단적인 지점들(예: 가장 동쪽, 서쪽, 남쪽, 북쪽 지점)의 경도와 위도를 평균 내어 계산하는 방식 등이 있다. 또한, 해당 영역의 경계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을 중심점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어떤 계산 방법을 사용하든, 지리적 중심은 해당 지역의 면적 분포를 대표하는 지점이 된다. 하지만 이는 인구 분포, 경제 활동, 교통망 등 다른 요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개념이다. 따라서 인구의 중심을 나타내는 인구 중심(population center)이나 정치/경제적 중심지인 수도 또는 주요 도시와는 구별된다.
지리적 중심의 개념은 주로 국가, 대륙, 주(州) 등 특정 지역의 상징적인 중심점을 찾을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의 지리적 중심점은 그 나라의 영토를 순수하게 지리적으로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실질적인 정치, 경제, 사회적 중심과는 다를 수 있다. 어떤 지역의 정확한 지리적 중심을 계산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복잡한 경계선(해안선, 섬 포함 여부 등) 정의와 사용된 계산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