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홍범식 고가

괴산 홍범식 고가는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에 위치한 조선 말기의 건축물이다. 홍범식(洪範植, 1871년 ~ 1950)이 거주했던 집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아들인 소설가 홍명희(洪命熹, 1888년 ~ 1968) 또한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가는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안채는 여성들의 생활 공간으로, 사랑채는 남성들의 생활 공간 및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건물 곳곳에는 당시 양반 가옥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요소들이 남아있다.

홍범식은 대한제국 시기의 관료이자 교육자로, 을사조약 이후 국권 회복 운동에 참여하였다. 홍명희는 '임꺽정'이라는 대하소설을 집필하여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괴산 홍범식 고가는 이처럼 역사적, 문학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의 삶과 관련된 장소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괴산 홍범식 고가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어 한국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