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쿠라 쥰
오카쿠라 쥰 (岡倉 俊)은 일본의 미술 행정가, 미술 평론가, 교육자이다. 메이지 시대 일본 미술계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서양 미술의 도입과 함께 전통 미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보존하는 데 힘썼다. 본명은 오카쿠라 가쿠조(岡倉 覚三)이며, 쥰은 아명이다.
생애
1863년 요코하마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영어 교육을 받았다. 도쿄 대학에 입학하여 어니스트 페놀로사의 지도를 받으며 서양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다. 페놀로사와 함께 일본 미술의 실태를 조사하고, 전통 미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1887년 도쿄 미술 학교(현 도쿄예술대학) 설립에 참여하여 교수가 되었으며, 이후 교장을 역임했다. 도쿄 미술 학교를 통해 수많은 미술가를 양성했으며, 일본 미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898년 도쿄 미술 학교에서 파벌 싸움으로 인해 사직하고, 하시모토 가호, 요코야마 다이칸 등 제자들과 함께 일본 미술원(日本美術院)을 설립하여 전통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해외에서도 일본 미술을 알리는 데 힘썼으며, 보스턴 미술관의 동양 미술 부문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13년 4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업적
- 일본 미술의 진흥: 오카쿠라 쥰은 일본 미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도쿄 미술 학교와 일본 미술원을 통해 수많은 미술가를 양성했으며, 일본 미술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동서양 미술의 융합: 서양 미술의 지식을 바탕으로 일본 미술의 독자성을 강조하며, 동서양 미술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했다.
- 미술 행정 및 교육: 도쿄 미술 학교 교장으로서 일본 미술 교육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으며, 미술 행정가로서 일본 미술 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저서
- 《동양의 이상》 (The Ideals of the East)
- 《일본의 각성》 (The Awakening of Japan)
- 《차의 책》 (The Book of Tea)
관련 인물
- 어니스트 페놀로사
- 하시모토 가호
- 요코야마 다이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