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르무스 전투
파노르무스 전투는 기원전 251년 또는 250년에 제1차 포에니 전쟁 중 시칠리아의 파노르무스 (현재의 팔레르모) 근처에서 로마 공화국과 카르타고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로마군은 루키우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가 이끌었고, 카르타고군은 하스드루발이 지휘했다.
로마군은 파노르무스를 포위하고 있었고, 하스드루발은 보급을 방해하기 위해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나왔다. 메텔루스는 경무장 보병(벨리테스)을 활용하여 코끼리들을 괴롭히고, 그들을 로마군의 방어진지로 몰아넣었다. 당황한 코끼리들은 카르타고 군대를 짓밟았고, 결국 하스드루발은 패배를 인정하고 항복했다.
이 전투에서 로마군은 코끼리 100여 마리를 생포했고, 이는 로마군이 이후 전쟁에서 코끼리를 활용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파노르무스 전투는 로마의 시칠리아 지배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로마가 해상 전투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되었다. 또한, 이 승리는 메텔루스에게 큰 명성을 가져다주었고, 그는 로마에서 개선식을 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