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간이치

구로다 간이치 (黒田 官一, くろだ かんいち, 1927년 5월 24일 - 2006년 10월 13일)는 일본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이다. 교토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니가타 대학 조교수를 거쳐 호세이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구로다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의 마르크스주의 운동과 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사상은 주로 헤겔, 마르크스, 그리고 후설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특히 변증법적 유물론과 현상학을 결합하려는 시도로 특징지어진다. 구로다는 '주체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소외와 인간 해방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주요 저서로는 《변증법적 유물론의 방법》, 《인간학적 마르크스주의의 가능성》, 《주체성의 철학》 등이 있다. 그의 저작들은 일본의 신좌파 운동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사회 운동과 학문 연구에 걸쳐 폭넓은 영향을 미쳤다. 구로다의 사상은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의 주체성 이론은 현대 사회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