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도밍고 페론
후안 도밍고 페론 (Juan Domingo Perón, 1895년 10월 8일 ~ 1974년 7월 1일)은 아르헨티나의 군인이자 정치인, 대통령이다. 아르헨티나 현대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며, 정의주의 운동(페론주의)의 창시자이다.
페론은 1943년 군사 쿠데타에 참여하여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과 사회 복지 정책을 추진하여 대중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1946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페론은 산업 국유화, 수입 대체 산업 육성, 노동자 권익 강화 등 적극적인 국가 주도 경제 정책을 펼쳤다. 또한 에바 페론 (에비타) 여사와 함께 사회 복지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빈곤층의 지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과 언론 검열, 정치적 반대파 탄압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55년 군사 쿠데타로 인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해외로 망명했다.
이후 18년간의 망명 생활 끝에 1973년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이듬해 사망했다. 페론의 사망 이후 아르헨티나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를 겪었다. 페론주의는 오늘날까지도 아르헨티나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정책과 사상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논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