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루스 산맥
타우루스 산맥 (튀르키예어: Toros Dağları)은 튀르키예 남부에 위치한 산맥이다. 지중해 연안을 따라 길게 뻗어 있으며, 아나톨리아 고원을 지중해 지역과 분리하는 자연적인 경계를 이룬다. 동서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서쪽으로는 에게 해 부근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는 튀르키예 남동부까지 이어진다.
산맥은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을 보이며, 석회암, 사암, 편암 등 다양한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하여 동굴, 싱크홀, 지하 강 등의 지형이 흔하게 나타난다. 최고봉은 데미르카지크 산(Demirkazık Dağı)으로, 해발 3,756m에 달한다.
타우루스 산맥은 지중해성 기후와 내륙성 기후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다양한 식생 분포를 보인다. 해안 지역에는 지중해성 관목림이, 고도가 높아질수록 침엽수림이 나타나며, 고산 지역에는 초원 지대가 펼쳐진다.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며,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도 발견된다.
역사적으로 타우루스 산맥은 여러 문명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곳이다. 고대 히타이트, 로마 제국, 비잔티움 제국, 오스만 제국 등 다양한 세력이 이 지역을 지배했으며, 산맥을 따라 중요한 교역로가 형성되었다. 현재에도 산맥 곳곳에는 고대 유적과 성채가 남아있다.
타우루스 산맥은 튀르키예의 중요한 관광 자원 중 하나이다. 등산, 트레킹, 스키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자연 경관이 뛰어난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이 지정되어 있다. 특히, 카파도키아 지역과 인접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