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나무

산초나무는 운향과 산초나무속에 속하는 낙엽활엽 관목이다. 높이 3m 정도까지 자라며, 가지에는 가시가 어긋나게 달린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7~11개로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6~7월에 황록색의 작은 꽃이 원추꽃차례로 피며, 열매는 10월경에 익는다. 열매는 지름 5mm 정도의 둥근 모양이고, 익으면 붉은색을 띠며 안에 검은색 종자가 들어 있다. 열매의 과피는 향신료로 사용되며, 한방에서는 잎과 열매를 약재로 이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산기슭이나 밭둑, 길가 등에서 자란다. 가을에 붉게 익는 열매는 특유의 향이 강하며, 향신료나 약재로 사용된다. 종종 초피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산초나무는 잎이 둥글고 가시가 어긋나며 열매의 향이 초피나무보다 약하다.

생태 및 분포: 한국 전역에 분포하며, 주로 산기슭이나 계곡, 숲 가장자리 등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내한성이 강하며, 토질은 가리지 않는 편이다.

이용: 열매의 과피는 산초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 사용되며, 잎과 열매는 약재로 사용된다. 특히 산초가루는 칼국수, 비빔밥 등의 요리에 향신료로 사용되며, 전통적으로는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약효로는 소화불량, 위통, 구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사종: 초피나무 (Zanthoxylum schinifolium) 와 혼동될 수 있다. 초피나무는 산초나무와 달리 잎이 좁고 긴 타원형이며 가시가 마주나고, 열매의 향이 더욱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