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

적층(積層)은 어떤 물체나 구조물을 여러 개의 층(layer)으로 나누거나,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과정을 통해 만들거나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여러 겹을 포개는 것에서부터, 특정 재료를 연속적으로 도포하거나 굳히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포함한다. 적층 방식은 복잡한 구조를 효율적으로 제작하거나, 서로 다른 물성을 가진 재료를 결합하여 특정 기능이나 강도를 지닌 복합체를 만들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한, 재료를 필요한 부분에만 쌓아 올려 재료 낭비를 줄이는 장점을 가지기도 한다.

적층의 개념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견된다.

• 제조업: 3D 프린팅(적층 제조)은 재료를 한 층씩 쌓아 올려 입체적인 형상을 만드는 대표적인 적층 기술이다. 복합재료(예: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시에도 여러 겹의 재료 시트를 쌓아 압착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인쇄 회로 기판(PCB) 또한 여러 층의 회로와 절연층을 적층하여 만든다. 합판이나 라미네이트(laminate) 재료도 나무나 종이 등을 여러 겹 접착하여 적층한 것이다.
• 지질학: 지구의 지각은 오랜 시간에 걸쳐 퇴적물이나 용암 등이 쌓여 형성된 다양한 암석층(지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적층 구조라 할 수 있다.
• 생물학: 생체 조직이나 기관도 세포나 다른 구성 요소들이 특정 배열로 적층되어 기능하는 경우가 많다.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는 3D 프린팅 기술을 포괄하는 용어로, 적층 방식을 핵심으로 한다. 라미네이션(Lamination)은 얇은 층들을 접착하여 하나의 구조로 만드는 특정 형태의 적층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