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토 스튜디오

프레스토 스튜디오는 1991년부터 2002년까지 활동했던 미국의 비디오 게임 개발사이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었으며, 주로 어드벤처 게임 개발에 주력했다.

이 스튜디오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저니맨 프로젝트》(The Journeyman Project)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당시의 기술로 구현된 풀 모션 비디오(FMV)와 실사 그래픽을 활용한 독특한 비주얼과 복잡한 퍼즐, 스토리를 특징으로 했다. 시리즈는 《더 저니맨 프로젝트》(The Journeyman Project, 1992), 《더 저니맨 프로젝트 2: 버럴 오브 타임》(The Journeyman Project 2: Buried in Time, 1995), 《더 저니맨 프로젝트 3: 레거시 오브 타임》(The Journeyman Project 3: Legacy of Time, 1998)으로 이어졌다.

프레스토 스튜디오는 다른 유명한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인 《미스트》의 세 번째 작품인 《미스트 III: 엑자일》(Myst III: Exile, 2001)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타 트렉: 히든 이블》(Star Trek: Hidden Evil, 1999) 등의 게임을 개발했다.

2000년에 액티비전(Activision)에 인수되었으나, 인수 후 새로운 프로젝트 부족 등의 이유로 2002년 독립 스튜디오로 다시 분리되었다가 곧 해체되었다. 프레스토 스튜디오는 비교적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특히 1990년대 어드벤처 게임 장르에서 기술적인 시도와 스토리텔링으로 일정 부분 기여한 스튜디오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