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어
캐비어는 철갑상어 알을 염장하여 만든 고급 식품이다. 주로 벨루가, 오세트라, 세브루가 등의 철갑상어 알이 사용되며, 알의 크기, 색깔, 숙성 정도에 따라 맛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캐비어는 역사적으로 왕족이나 귀족들만 즐길 수 있는 고급 식재료였으며, 현재에도 높은 가격으로 인해 특별한 날에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 이란 등 카스피해 연안 국가들이 주요 생산국이었으나, 최근에는 양식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다.
캐비어는 톡톡 터지는 식감과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며, 주로 샴페인이나 보드카와 함께 즐겨 마신다. 얇게 구운 토스트나 크래커 위에 올려 먹거나, 블리니(러시아식 팬케이크)와 사워크림을 곁들여 먹는 방법도 흔히 사용된다.
최근에는 남획으로 인해 철갑상어의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캐비어 생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캐비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철갑상어 알이 아닌 다른 어종의 알을 사용한 대체 캐비어도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