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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블랴네족

드레블랴네족(폴란드어: Drewlanie, 우크라이나어: Древляни)은 6세기부터 10세기까지 동유럽에 거주했던 동슬라브족의 한 부족 연맹체였다. 그들의 이름은 슬라브어로 '나무'를 뜻하는 '드레보'(drevo)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그들이 주로 삼림 지대에 거주했음을 시사한다.

역사 드레블랴네족의 주요 거주지는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북서부에 해당하는 프리피야티강과 드네프르강 유역의 숲이 우거진 지역이었다. 그들은 비교적 독립적인 부족으로, 키예프 루스(Kievan Rus')의 초기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폴랸족 및 그들의 중심지인 키예프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9세기 말, 키예프 루스의 건국자로 알려진 올레그(Oleg)는 드레블랴네족을 정복하고 그들에게 공물을 바치게 했다. 그러나 그들은 키예프의 지배에 대해 자주 반란을 일으켰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945년에 발생했다. 키예프의 대공 이고르 1세(Igor I)가 정해진 공물 외에 추가적인 공물을 요구하자, 드레블랴네족은 이에 저항하여 이고르 1세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이고르 1세의 아내이자 섭정인 올가(Olga of Kyiv)는 남편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드레블랴네족에게 혹독한 보복을 가했다. 연대기에 따르면, 올가는 드레블랴네족의 사절들을 생매장하거나 불태워 죽였고, 그들의 수도인 이스코로스텐(Iskorosten')을 포위하여 불태웠으며, 생존자들에게 막대한 공물을 부과하거나 노예로 삼았다. 이 사건 이후 드레블랴네족은 키예프 루스의 지배에 완전히 복속되었다.

10세기 중반 이후, 드레블랴네족은 점차 키예프 루스의 정치 체제에 통합되었으며, 그들의 부족으로서의 독자적인 정체성은 서서히 사라졌다. 그들이 거주했던 지역은 나중에 볼히니아와 폴리시아 등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문화 드레블랴네족의 문화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많지 않으나,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매장 풍습, 도구, 장신구 등을 일부 알 수 있다. 그들은 농업, 사냥, 그리고 숲에서 얻는 자원에 의존하며 살았다. 슬라브 이교를 믿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키예프 루스에 편입된 후에는 점차 동방 정교회를 받아들였다.

중요성 드레블랴네족은 키예프 루스의 초기 역사에서 중요한 반대 세력이었으며, 그들의 저항과 키예프의 보복은 루스의 중앙집권화 과정과 올가 대공비의 권력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