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
백도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수시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무인 군도(無人群島)이다. 총 39개의 크고 작은 섬과 암초로 이루어져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여수시 삼산면에 속한다.
이 지역은 1975년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7호 '백도'로 지정되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이다.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는데, 상백도는 병풍바위, 서방바위, 각시바위 등이 어우러져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하백도는 연화바위, 촛대바위, 석불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아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백도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 푸른 바다, 울창한 상록수림 등이 어우러져 '해상 금강'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다양한 희귀 식물과 해조류, 해양 생물, 그리고 슴새, 칼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
백도와 관련된 다양한 설화(용왕의 아들 이야기 등)가 전해지고 있다. 섬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상륙은 금지되어 있으며, 유람선을 통해 해상 관광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