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이브

아담과 이브는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인류의 첫 번째 남자와 여자로 여겨지는 존재이다. 창세기 1-3장에 따르면, 하나님은 아담을 흙으로 빚어 창조하시고, 에덴 동산에 두어 그곳을 경작하고 지키게 하셨다.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하나님은 아담의 갈비뼈를 취하여 이브를 창조하셨다.

이브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고, 아담에게도 그 과실을 주어 함께 먹게 된다. 이로 인해 그들은 자신들이 벌거벗었음을 깨닫고 부끄러워하며 옷을 만들어 입는다. 또한 하나님은 그들의 불순종에 대한 벌로 그들을 에덴 동산에서 쫓아내시고, 아담에게는 땅을 경작하는 고통을, 이브에게는 출산의 고통을 주셨다.

아담과 이브 이야기는 원죄, 인간의 타락, 그리고 인간의 자유 의지와 그 결과에 대한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서양 문화와 예술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으며, 다양한 해석과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기독교에서는 아담의 죄로 인해 모든 인간이 원죄를 지니게 되었다고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이슬람교에서는 아담과 이브를 예언자로 존경하며, 그들이 죄를 지었지만 진심으로 회개했기 때문에 용서받았다고 본다. 또한, 이슬람에서는 원죄의 개념을 인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