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드 로피탈
기욤 드 로피탈 (Guillaume de l'Hôpital, 1661년 – 1704년 2월 2일)은 프랑스의 수학자이다. 후작 작위를 받았으며, 미적분학 교재인 《미분에 대한 무한소 해석》(Analyse des infiniment petits pour l'intelligence des lignes courbes)을 저술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로피탈은 귀족 가문 출신으로, 군인이 되려다 수학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요한 베르누이에게 미적분학을 배웠으며, 베르누이와의 계약을 통해 그의 연구 결과를 로피탈의 이름으로 출판할 수 있었다. 이 결과물이 바로 《미분에 대한 무한소 해석》이며, 1696년에 출판되어 미적분학에 대한 최초의 교과서로 널리 사용되었다.
로피탈의 이름을 딴 '로피탈의 정리'는 그의 저서에 처음 소개되었지만, 실제로는 요한 베르누이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정리는 극한값을 구하기 어려운 부정형의 함수에 대해, 분자와 분모를 각각 미분하여 극한값을 구하는 방법이다.
로피탈은 수학 외에도 물리학 분야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1693년에는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의 회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