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월튼
앨리스 루이즈 월튼(Alice Louise Walton, 1949년 10월 7일 ~ )은 미국의 기업 상속녀, 자선사업가, 미술품 수집가이다.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Walmart)의 창립자 샘 월튼(Sam Walton)의 외동딸이며, 월튼 가문의 일원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미술 분야에 대한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칸소주 벤턴빌에 위치한 크리스탈 브릿지스 미국 미술관(Crystal Bridges Museum of American Art)을 설립했다.
생애 및 교육
앨리스 월튼은 1949년 10월 7일 미국 아칸소주 뉴포트에서 샘 월튼과 헬렌 롭슨 월튼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빠인 롭 월튼, 존 월튼(사망), 짐 월튼과 함께 성장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트리니티 대학교(Trinity University)에서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다.
경력
대학 졸업 후 초기에 잠시 투자 은행인 퍼스트 커머스 코퍼레이션(First Commerce Corporation)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했으며, 이후에는 자신의 투자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빠들처럼 월마트의 일상적인 경영이나 이사회에 깊이 관여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녀의 주된 관심사는 미술과 자선 활동에 집중되었다.
미술품 수집 및 크리스탈 브릿지스 미술관
앨리스 월튼은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성인이 된 후 주요 미술품 수집가로 활동했다. 특히 미국 미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노먼 록웰 등 미국 거장들의 작품을 다수 수집했다.
그녀는 자신의 수집품을 공유하고 미국 미술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열정으로 2005년 아칸소주 벤턴빌에 비영리 미술관인 크리스탈 브릿지스 미국 미술관 설립을 추진했다. 이 미술관은 2011년에 문을 열었으며, 월튼 가문의 재단으로부터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미술관은 개관 이후 아칸소주와 주변 지역의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 전역에서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재산
앨리스 월튼의 재산은 주로 월마트 주식에서 비롯된다. 그녀는 월튼 가문의 다른 상속자들과 함께 월마트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 등의 경제 전문지에서 매년 발표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종종 여성 부호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
자선 활동
크리스탈 브릿지스 미술관 설립 및 운영 외에도 다양한 자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교육, 특히 유아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재단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사
앨리스 월튼은 아칸소주 벤턴빌과 텍사스주 포트워스 등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 결혼했으나 모두 이혼했으며, 자녀는 없다. 과거 음주운전 등 일부 사법적 문제에 연루된 적이 있다.
평가
앨리스 월튼은 월튼 가문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상속녀로서의 지위뿐만 아니라, 미술계에 대한 그녀의 상당한 기여, 특히 크리스탈 브릿지스 미술관을 통한 미국 미술의 대중화 및 지역 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