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지
민족지(民族誌, Ethnography)는 특정 민족 또는 사회 집단의 문화, 생활 방식, 신념, 가치관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기술하는 학문 분야이다. 주로 인류학, 사회학 등에서 활용되며, 연구자는 현장 조사(fieldwork)를 통해 해당 집단에 직접 참여하거나 관찰하며 자료를 수집한다. 수집된 자료는 인터뷰, 참여 관찰, 문헌 연구 등을 통해 분석되고, 연구 대상 집단의 문화적 특징과 사회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활용된다.
민족지는 단순한 문화적 특징의 나열이 아니라, 연구 대상 집단의 내부자의 시각을 통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문화적 상대주의의 관점을 견지하며, 자신의 문화적 편견을 최소화하고 연구 대상 집단의 가치관을 존중해야 한다.
민족지 연구는 특정 집단의 문화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 문화 간 이해 증진, 정책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중요한 부분이며, 연구 대상 집단의 동의를 얻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