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선천문학
엑스선천문학은 천체에서 방출되는 엑스선을 관측하고 연구하는 천문학의 한 분야이다. 엑스선은 가시광선이나 전파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를 가지며, 극도로 뜨겁거나 격렬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엑스선천문학은 블랙홀, 중성자별, 초신성 잔해, 활동 은하핵 등 고에너지 현상이 일어나는 천체를 연구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다.
엑스선은 지구 대기에 흡수되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관측할 수 없으며, 인공위성이나 로켓에 엑스선 망원경을 탑재하여 대기권 밖에서 관측해야 한다. 엑스선 망원경은 엑스선을 모으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특수한 광학 장치이다.
엑스선천문학은 우주의 다양한 현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예를 들어, 엑스선 관측을 통해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하고, 중성자별의 크기와 질량을 측정하고, 초신성 폭발의 메커니즘을 연구할 수 있었다. 또한, 엑스선천문학은 우주의 구조와 진화, 은하와 은하단의 형성, 우주 배경 복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도 활용되고 있다.
주요 엑스선 관측 위성으로는 찬드라 엑스선 관측선, XMM-뉴턴, 닐 게렐스 스위프트 관측선 등이 있다. 이러한 위성들은 엑스선천문학 연구에 필요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엑스선천문학은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