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사우
문방사우는 종이, 붓, 먹, 벼루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선비의 방에 꼭 있어야 할 네 가지 벗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학문과 예술을 숭상했던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지닌다.
- 종이 (紙):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되는 얇고 넓적한 재료이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한지, 화선지 등이 대표적이다.
- 붓 (筆): 먹물을 묻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다. 붓의 종류와 재료에 따라 표현의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 먹 (墨): 그을음을 뭉쳐 아교로 굳힌 검은 덩어리이다. 벼루에 물을 붓고 갈아 액체 상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 벼루 (硯): 먹을 가는 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오목한 형태를 띠며, 돌, 도자기, 옥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문방사우는 단순히 도구로서의 가치를 넘어, 선비의 정신과 문화를 대변하는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서예와 그림을 감상하고 창작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서, 문인들의 삶과 예술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