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향년(享年)은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사람이 살아온 햇수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즉, 사망 당시의 나이를 공경하는 의미를 담아 표현하는 방법이다. 주로 돌아가신 분의 나이를 기릴 때 사용되며, 신문 부고 기사나 묘비명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향년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비슷한 의미로 '춘추(春秋)'라는 단어가 쓰이기도 하지만, 춘추는 나이를 직접적으로 나타내기보다는 '몇 해의 삶'이라는 은유적인 표현에 가깝다.
향년은 단순히 나이를 나타내는 것 이상으로, 고인의 삶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따라서 나이를 나타내는 다른 표현보다 더욱 격식을 갖춘 표현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