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나의 독재자는 2014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감독은 이해준이며, 주연 배우는 최민식과 설경구이다. 1972년 남북공동성명 발표를 앞두고 김일성 대역을 연습했던 인물과 그의 아들 사이의 복잡하고도 애틋한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개요 영화는 1970년대 초, 남북 회담을 앞두고 비밀리에 김일성 대역 배우로 발탁되어 훈련받지만 결국 그 역할이 무산된 한 배우(김성근)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자신이 김일성이라고 믿고 살아가는 모습과, 그런 아버지 때문에 힘겨워하는 아들(김태식)의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한다. 아버지의 비극적인 연극 같은 삶과 현실에 치여 살아가는 아들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통해 가족과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줄거리 생계가 어려운 연극배우 김성근은 우연한 기회에 1972년 남북공동성명 발표를 위한 김일성 대역으로 발탁된다. 그는 철저한 통제 하에 김일성을 흉내 내는 훈련을 받으며 역할에 몰입하지만, 회담 진행 방식이 바뀌면서 그의 역할은 무산된다. 이후 그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자신이 진짜 김일성이라고 믿는 망상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그의 아들 태식은 그런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기고 현실적인 문제들로 힘들어하며 아버지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삶과 내면을 이해하게 되면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에 이르게 된다.

출연진

• 최민식: 김성근 역
• 설경구: 김태식 역
• 강혜정: 여정 역
• 윤진이: 선희 역
• 이병준: 남철 역
• 류혜영: 여주 역

주요 테마 이 영화는 단순히 한 개인의 망상을 넘어서 아버지와 아들의 복잡한 관계,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정체성과 기억,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탐구한다. 또한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과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평가 개봉 당시 배우 최민식과 설경구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루었으며, 비극적이면서도 코믹한 요소를 담은 독특한 설정과 연출이 주목받았다. 한 개인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을 보여주려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