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시리즈
루나 계획(Luna programme, 러시아어: Луна)은 소련이 1959년부터 1976년까지 추진한 무인 달 탐사 계획의 명칭이다. 이 계획을 통해 소련은 다양한 종류의 달 탐사선을 발사하여 달 궤도 탐사, 달 착륙, 달 표면 탐사, 그리고 달 샘플 채취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루나 시리즈는 인류 최초로 달에 도달한 탐사선(루나 2호)과 달 표면 사진 전송(루나 3호), 그리고 달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온 탐사선(루나 16호, 루나 20호, 루나 24호)을 포함한다.
루나 계획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 달의 기원과 진화 과정 연구
- 달 표면의 지질학적 특성 분석
- 우주 환경 및 방사선 측정
- 미래 유인 달 탐사를 위한 기술 개발 및 검증
루나 시리즈는 크게 다음 세 가지 주요 단계로 나눌 수 있다.
- 초기 단계 (1959-1965): 달 근접 통과 및 충돌 탐사선 발사. 이 단계에서는 루나 1호, 2호, 3호 등이 발사되어 달 궤도에 진입하거나 달 표면에 충돌하여 초기 데이터를 수집했다. 루나 3호는 달 뒷면의 사진을 처음으로 촬영하여 지구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 중간 단계 (1966-1969): 연착륙 탐사선 발사. 루나 9호는 인류 최초로 달에 연착륙하여 달 표면의 파노라마 사진을 전송했다. 이후 루나 10호는 달 궤도를 돌면서 달의 중력장과 방사선 환경을 측정했다.
- 후기 단계 (1970-1976): 로버 및 샘플 채취 탐사선 발사. 루나 16호, 20호, 24호는 달 표면의 토양 샘플을 자동으로 채취하여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루나호트 1호와 2호는 달 표면을 탐사하며 다양한 과학 데이터를 수집했다.
루나 계획은 미국의 아폴로 계획과 함께 20세기 우주 경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달 탐사 분야에 대한 과학적, 기술적 이해를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루나 시리즈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는 이후 달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었으며, 미래의 달 탐사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