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민족

러시아의 민족은 러시아 연방 내에 거주하는 다양한 민족 집단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러시아는 다민족 국가로서, 190개가 넘는 민족이 공존하고 있다. 러시아 헌법은 모든 민족의 평등을 보장하며, 각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 전통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러시아 내 민족 구성은 다음과 같이 크게 나눌 수 있다.

• 슬라브족: 러시아인(러시아 전체 인구의 다수를 차지),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등이 속한다. 이들은 주로 러시아 서부와 유럽 러시아 지역에 거주하며, 동슬라브어를 사용하고 동방 정교를 믿는 경우가 많다.
• 튀르크족: 타타르족, 바시키르족, 추바시족, 야쿠트족, 투바족, 알타이족 등이 속한다. 이들은 주로 볼가강 유역, 시베리아, 북캅카스 지역에 거주하며, 튀르크어를 사용하고 이슬람교, 샤머니즘, 불교 등 다양한 종교를 믿는다.
• 핀-우그르족: 모르도바족, 우드무르트족, 마리족, 코미족, 카렐리야족 등이 속한다. 이들은 주로 볼가강 유역과 북서부 러시아 지역에 거주하며, 핀우그르어를 사용하고 동방 정교, 샤머니즘 등을 믿는다.
• 캅카스족: 체첸족, 다게스탄족, 잉구시족, 아르메니아인, 아제르바이잔인, 조지아인 등이 속한다. 이들은 주로 북캅카스 지역에 거주하며, 캅카스 제어, 인도유럽어족, 튀르크어족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이슬람교, 동방 정교, 아르메니아 정교 등 다양한 종교를 믿는다.
• 몽골족: 부랴트족, 칼미크족 등이 속한다. 이들은 주로 시베리아 남부와 유럽 러시아 남부에 거주하며, 몽골어를 사용하고 불교, 샤머니즘 등을 믿는다.
• 기타: 독일인, 유대인, 한국인, 집시 등 다양한 민족이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러시아의 민족 정책은 역사적,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화해왔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는 민족 자결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중앙 집권적인 통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소련 붕괴 이후에는 러시아 연방 내 각 민족 공화국의 자치권이 강화되었지만, 민족 갈등과 분리주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의 민족 문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러시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