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리스 리치먼

클로리스 리치먼 (Cloris Leachman, 1926년 4월 30일 – 2021년 1월 27일)은 미국의 배우, 코미디언이다. 70년이 넘는 경력 동안 텔레비전, 영화, 연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아이오와주 데모인에서 태어난 리치먼은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1940년대 후반에 연기를 시작하여 브로드웨이 데뷔 후 텔레비전으로 진출했다.

그녀는 1970년대 시트콤 《메리 타일러 무어 쇼》(The Mary Tyler Moore Show)에서 필리스 린스트롬(Phyllis Lindstrom)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 역할로 두 개의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 시트콤 《필리스》(Phyllis)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영화에서는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 《마지막 영화관》(The Last Picture Show, 1971)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마지막 영화관》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멜 브룩스의 코미디 영화 《영 프랑켄슈타인》(Young Frankenstein, 1974)과 같은 작품에서도 뛰어난 코믹 연기를 보여주었다.

리치먼은 배우로서 끊임없이 활동하며 《말콤네 집 애들이 수상해》(Malcolm in the Middle), 《레이징 호프》(Raising Hope) 등 다양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90세가 넘는 나이에도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그녀는 2021년 1월 27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에서 향년 94세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