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폰 히퍼
프란츠 폰 히퍼(Franz Ritter von Hipper, 1863년 9월 13일 – 1932년 5월 25일)는 독일 제국 해군의 제독이다. 제1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독일 해군의 순양전함 전대를 지휘하며 유틀란트 해전 등 주요 해전에 참여했다.
히퍼는 바이에른 주의 빌메스바흐에서 태어났으며, 1881년 독일 해군에 입대하여 다양한 함정에서 복무했다. 1912년 순양전함 전대 사령관으로 임명되었으며, 1914년에는 소장으로 진급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후, 히퍼는 순양전함 전대를 이끌고 영국 해안을 포격하고 영국 함대와 여러 차례 교전했다. 1916년 5월 31일에서 6월 1일에 걸쳐 벌어진 유틀란트 해전에서 히퍼는 뛰어난 전술적 기량을 발휘하여 영국 순양전함 전대에 큰 피해를 입혔으나, 결국 독일 함대는 영국 대함대에 밀려 후퇴했다.
유틀란트 해전 이후, 히퍼는 해군 중장으로 진급했으며, 1918년에는 해군 대장으로 진급하여 독일 해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자 히퍼는 사임하고 은퇴했다. 1932년 함부르크 인근의 오토마르셴에서 사망했다.
히퍼는 독일 해군 역사상 가장 뛰어난 해군 지휘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전술적 능력과 리더십은 유틀란트 해전에서 빛을 발했으며, 독일 해군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