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헌장
대서양 헌장(Atlantic Charter)은 1941년 8월 14일,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가 캐나다 뉴펀들랜드 연안에서 만나 발표한 공동 선언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세계 질서에 대한 연합국의 비전을 제시하며, 전쟁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전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원칙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영토 불확대: 영토 확장을 추구하지 않는다.
- 국민 자결: 모든 국민은 스스로 정부 형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 무역 장벽 완화: 모든 국가 간의 무역 장벽을 완화하여 경제 협력을 증진한다.
- 사회 보장: 모든 국민의 경제적, 사회적 복지를 증진한다.
- 공포와 결핍으로부터의 자유: 모든 사람이 공포와 결핍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를 건설한다.
- 해양의 자유: 모든 해양과 대양에서 자유로운 항해를 보장한다.
- 무력 사용 포기: 침략 국가의 무장을 해제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립한다.
대서양 헌장은 법적 구속력은 없었지만, 연합국의 전쟁 목표를 명확히 하고, 국제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이후 국제연합(UN) 창설의 기초가 되었으며, 전후 세계 질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식민지 해방 운동에도 영향을 미쳐, 많은 식민지 국가들이 독립을 쟁취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