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
불쾌지수(Discomfort Index, DI)는 기온과 습도를 이용하여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1957년 미국의 기후학자 E.C. 톰(E.C. Thom)이 고안한 것으로, 특정 온도와 습도 조건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얼마나 불쾌감을 느끼는지를 경험적으로 나타낸 수치이다. 불쾌지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계산 방법
불쾌지수는 다양한 계산 방법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의 공식이 사용된다.
- DI = 0.81T + 0.01H(0.99T - 14.3) + 46.3
여기서 T는 건구 온도(섭씨, °C), H는 상대 습도(%)를 나타낸다.
또 다른 간편한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 DI = (건구온도 + 습구온도) x 0.72 + 40.6
불쾌지수 단계별 체감 정도
불쾌지수는 다음과 같이 단계별로 구분하여 체감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 68 미만: 쾌적함을 느낀다.
- 68 ~ 75: 약 10%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 75 ~ 80: 약 50%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 80 이상: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며, 더위로 인한 짜증을 쉽게 느낀다.
활용
불쾌지수는 냉방 수요 예측, 실내 온도 및 습도 조절, 야외 활동 계획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예를 들어, 불쾌지수가 높은 날에는 냉방 장치를 가동하여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격렬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쾌지수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생활기상정보의 하나로, 국민들이 여름철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