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돔발상어
독사돔발상어(学名: Trigonognathus kabeyai)는 돔발상어목 돔발상어과에 속하는 심해 상어의 일종이다. 흔히 '뱀상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지만, 이는 독사돔발상어의 뾰족한 턱과 이빨이 뱀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뱀상어과(Chlamydoselachidae)에 속하는 주름상어와는 다른 종이다.
특징
독사돔발상어는 가늘고 긴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길쭉한 주둥이와 뾰족한 턱이 특징이다. 몸 색깔은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을 띠며, 복부는 약간 밝은 색을 띤다. 등지느러미는 작고 꼬리 쪽에 위치하며, 꼬리지느러미는 길고 끝이 뾰족하다. 턱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여러 줄로 배열되어 있어 작은 물고기나 두족류를 잡아먹기에 적합하다.
분포
독사돔발상어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심해에 드물게 분포한다. 주로 일본 근해, 하와이,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발견된다. 수심 270m에서 910m 사이의 심해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
독사돔발상어의 생태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심해에 서식하기 때문에 관찰이 어렵고, 연구 자료도 부족한 실정이다. 작은 물고기나 두족류를 먹는 것으로 추정되며, 난태생으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존 상태
독사돔발상어는 희귀종으로, 개체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심해 저인망 어업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될 가능성이 있으며, 혼획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할 수도 있다. 현재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는 독사돔발상어의 보존 상태를 '정보 부족(Data Deficient)'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