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마루 구릉지
언덕마루 구릉지는 완만한 경사의 언덕이나 구릉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나타나는 지형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해발 고도가 높지 않고, 기복이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구릉지'라는 용어 자체가 언덕이 완만하게 이어진 지형을 의미하므로, '언덕마루'라는 단어를 더하여 그 특징을 강조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구릉지는 침식 작용이나 퇴적 작용 등 다양한 지질학적 과정을 거쳐 형성된다. 과거 산맥이었던 지역이 오랜 시간 동안 풍화 및 침식을 받아 낮아지면서 형성되기도 하고, 하천이나 빙하에 의해 운반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되기도 한다. 또한, 지반의 융기나 해수면 변화 등 지구조 운동의 영향으로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구릉지는 토양이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지는 경우가 많아 농경지나 목초지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인해 도로 건설이나 주거지 조성에도 용이하여 인간의 생활 공간으로도 널리 이용된다. 다만, 급경사면이 적고 완만한 지형이 이어지기 때문에 집중 호우 시 산사태나 침수 피해에 취약할 수 있으며, 토양 유실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구릉지 개발 시에는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구릉지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며, 각 지역의 기후와 지질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특징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서해안 지역과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넓은 구릉지대가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