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회

종회 (鍾會, 225년 ~ 264년)는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의 장수로, 자는 사계(士季)이다. 예주 영천군 장사현(지금의 허난성 창거시) 사람이다. 태부 종요의 아들이며, 형은 종육이다. 촉한 정벌에 참여하여 큰 공을 세웠으나, 이후 강유와 함께 사마소에 반기를 들었다가 실패하고 살해당했다.

생애

종회는 어려서부터 재능이 뛰어나 명성을 얻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중앙 정부에 등용되어 여러 관직을 거쳤다. 특히 문학에 능하여 여러 책을 편찬하기도 했다.

263년, 사마소는 촉한을 정벌하기로 결정하고 종회를 정벌군의 주요 지휘관 중 한 명으로 임명했다. 종회는 뛰어난 전략과 지휘 능력을 발휘하여 촉한 정벌에 큰 공을 세웠다. 그는 검각을 우회하여 강유의 군대를 막고, 마침내 촉한의 수도인 성도를 함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촉한 정벌 이후, 종회는 자신의 공을 과시하고 권력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는 촉한의 장수 강유와 결탁하여 사마소에 반기를 들 계획을 세웠다. 264년, 종회는 곽태후의 유언을 날조하여 사마소를 제거하려 했으나, 계획이 발각되어 실패하고 살해당했다.

평가

종회는 뛰어난 재능과 야망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그는 촉한 정벌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권력을 탐하여 반란을 일으킨 점은 비판받고 있다. 종회는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정치적 야망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삶은 권력에 대한 욕망이 어떻게 개인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