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일촉즉발(一觸卽發)은 '한 번 스치기만 하여도 곧 폭발할 듯한 위급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극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작은 자극이라도 가해지면 큰 사건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된다.
어원
'일촉즉발'은 다음 한자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 一 (일): 하나, 한 번
- 觸 (촉): 닿을 촉, 스칠 촉
- 卽 (즉): 곧 즉, 즉시
- 發 (발): 필 발, 쏘아 올릴 발, 터질 발
즉, '한 번 스치면 곧 (터져) 발(생)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용례
일촉즉발의 상황은 다양한 맥락에서 나타날 수 있다.
- 정치: 국가 간의 첨예한 대립 상황, 내전 직전의 불안정한 정세
- 사회: 노사 간의 극심한 갈등, 폭동 직전의 시위 현장
- 개인: 억눌린 감정이 폭발 직전인 분노,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위기
유사어
-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의 등불처럼 매우 위태로운 상황을 비유하는 말.
- 초읽기: 어떤 일의 실행이나 결정이 임박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관련 정보
일촉즉발의 상황은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를 필요로 한다.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신중하게 판단하고, 관계자 간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