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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나무

암나무는 식물학 용어로, 암컷 생식기관(암꽃 또는 암술)만을 가지고 있는 나무를 가리킨다. 주로 자웅이주(雌雄異株) 식물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며, 씨앗을 형성하고 열매를 맺는 역할을 담당한다.

개요 자웅이주 식물은 하나의 개체에 암컷 생식기관과 수컷 생식기관이 모두 있는 자웅동주(雌雄同株) 식물과 달리, 암컷 개체와 수컷 개체가 서로 다른 그루로 분리되어 있다. 이때 암컷 역할을 하는 나무를 암나무, 수컷 역할을 하는 나무를 수나무라고 부른다. 암나무는 수나무의 꽃에서 만들어진 꽃가루(화분)를 받아들여 수정 과정을 거친 후, 씨앗을 포함하는 열매를 발달시킨다.

특징 및 역할

  • 열매 생산: 암나무는 열매와 씨앗을 생산하는 주체이다. 따라서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암나무가 있어야 한다.
  • 수분 필요: 대부분의 경우, 암나무는 열매를 맺기 위해 수나무의 꽃가루를 받아야 한다. 바람이나 곤충 등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며, 주변에 수나무가 없거나 수분 매개체가 부족하면 열매를 맺기 어렵다.
  • 형태적 차이: 같은 종의 나무라도 암나무와 수나무는 꽃의 형태나 크기, 때로는 나무의 수형이나 성장 속도 등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잎이나 줄기 등 일반적인 식별 특징만으로는 암수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보통 꽃이 피거나 열매가 맺는 것을 보고 구분한다.

주요 암나무가 있는 식물 은행나무, 키위, 감나무(품종에 따라 다름), 대추나무(품종에 따라 다름), 버드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등이 대표적인 자웅이주 식물이며, 이들 중 암그루를 암나무라 부른다. 예를 들어 은행나무의 경우, 암나무에서만 흔히 '은행'이라고 불리는 열매가 열리며,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 바로 이 암나무의 열매이다.

활용 암나무와 수나무의 구분은 해당 식물의 번식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며, 특히 과수를 재배하거나 특정 식물을 조경 목적으로 식재할 때 열매 생산 여부를 예측하고 필요한 수분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열매 생산이 목적이라면 암나무를 심어야 하며, 수분수 역할을 할 수수나무를 함께 심거나 주변의 수나무를 활용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반대로 열매로 인한 오염(예: 은행나무 열매 냄새)을 피하고 싶다면 수나무를 심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