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슈타들러
에른스트 슈타들러 (Ernst Stadler, 1883년 8월 11일 – 1914년 10월 30일)는 독일 제국의 시인이자 번역가이다. 표현주의 문학의 초기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은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직전에 정점에 달했다.
슈타들러는 알자스-로렌의 콜마르 (현재 프랑스 콜마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문헌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1906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업 기간 동안 그는 다양한 문학 운동에 참여했으며, 특히 표현주의에 깊이 영향을 받았다.
슈타들러의 시는 전통적인 형식과 주제에서 벗어나 강렬한 감정과 현대 사회의 혼란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시집 《출발》(Aufbruch, 1914)이 있으며, 이는 그의 표현주의적 경향을 잘 보여준다. 또한 그는 월트 휘트먼, 에밀 베르하렌 등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슈타들러는 자원하여 참전했고, 1914년 10월, 벨기에의 지벨레 (Zillebeke) 근처에서 전투 중 사망했다. 그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슈타들러는 독일 표현주의 문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