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에티
윌리엄 에티 (William Etty, 1787년 3월 10일 – 1849년 11월 13일)는 영국의 화가로, 역사화, 특히 누드화를 전문적으로 그렸다. 요크에서 태어나 견습 인쇄공으로 일한 후, 1807년 런던으로 이주하여 왕립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1828년 왕립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에티는 베네치아파의 영향을 받아 풍부하고 생생한 색채를 사용했으며, 인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물의 감정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종종 고전 신화, 성경, 문학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도덕적 교훈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작으로는 《유디트가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다》, 《시레네》, 《클레오파트라의 개선》 등이 있다.
에티의 누드화는 당시 영국 사회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그의 예술적 재능과 인체에 대한 탐구는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영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