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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

사금 (沙金, placer gold)은 하천이나 해안의 모래, 자갈 속에 섞여 있는 자연 금을 말한다. 광맥에서 떨어져 나온 금이 풍화, 침식 작용을 거쳐 운반되면서 비중 차이에 의해 특정 장소에 모여 형성된다.

특징

사금은 일반적으로 순도가 높고 가공이 용이하여 예로부터 귀금속으로 사용되어 왔다. 모양은 작은 조각, 알갱이, 가루 등 다양하며, 크기 또한 매우 작거나 드물게 큰 덩어리 형태로 발견되기도 한다. 색깔은 금 고유의 밝은 황금색을 띠며, 빛을 잘 반사한다.

채취 방법

사금 채취는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 사금파기: 삽이나 곡괭이 등으로 사금을 포함한 퇴적물을 퍼낸 후, 물과 함께 흔들어 금보다 가벼운 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 흐르는 물 이용: 경사진 수로에 천이나 헝겊을 깔고 사금을 포함한 퇴적물을 흘려보내, 비중이 큰 금이 천에 걸러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 기계 이용: 대규모 채취를 위해 준설선이나 중장비를 이용하여 퇴적물을 퍼올린 후, 진동 테이블이나 원심 분리기를 통해 금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주요 산지

사금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지역에서 많이 발견된다.

  • 미국: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 캐나다: 유콘 준주
  • 러시아: 시베리아
  • 호주: 서호주
  • 대한민국: 일부 하천 (과거 황해도 수안, 평안북도 박천 등)

역사 및 문화

사금 채취는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으며, 고대 문명에서부터 귀중한 자원으로 여겨졌다. 서부 개척 시대의 '골드 러시'는 사금 채취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회 현상이다. 대한민국에서도 과거 사금 채취가 활발했으며, 관련 설화나 민요가 전해져 내려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