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네 콩티
로마네 콩티(Romanée-Conti)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코트 드 뉘(Côte de Nuits)에 위치한 최고급 레드 와인 생산지이자, 그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이름이다. 로마네 콩티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희귀한 와인 중 하나로,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omanée-Conti, DRC)라는 와이너리에서 독점적으로 생산된다.
역사
로마네 콩티 포도밭의 역사는 13세기 생 비비앙 수도회(Saint-Vivant Abbey) 수도사들이 경작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7세기 부르고뉴 공국의 콩티 공(Prince de Conti)이 포도밭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 콩티 공은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로마네 콩티의 명성을 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특징
로마네 콩티는 피노 누아(Pinot Noir) 품종 100%로 만들어지며, 연간 생산량이 매우 적다. 복합적인 아로마와 섬세한 맛,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흙, 체리, 장미, 향신료 등의 다채로운 향이 느껴지며, 입 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긴 여운을 선사한다.
생산
로마네 콩티 포도밭은 약 1.8헥타르(4.4 에이커) 규모로, 손으로 수확한 포도를 엄격하게 선별하여 양조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치며, 오크통 숙성 기간은 약 18개월에서 20개월 정도이다. 로마네 콩티 와인은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명성
로마네 콩티는 희소성과 뛰어난 품질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중 하나로 꼽힌다. 경매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와인 수집가들의 소장품으로 인기가 높다. 로마네 콩티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꿈과 같은 존재이며, 와인의 정점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