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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로니펭귄

마카로니펭귄 (Macaroni Penguin, Eudyptes chrysolophus)은 펭귄목 펭귄과에 속하는 조류의 일종이다. 속명 Eudyptes는 그리스어로 "훌륭한 잠수부"를 의미하며, 종명 chrysolophus는 "황금 볏"을 뜻한다. 이름처럼 눈 위쪽에 솟아오른 밝은 노란색 깃털 볏이 특징적이다.

특징

마카로니펭귄은 중간 크기의 펭귄으로, 몸길이는 약 70cm 정도이고 무게는 5.5kg 정도이다. 몸의 윗부분은 검은색이고, 아랫부분은 흰색이다. 얼굴은 검은색이며, 눈은 붉은색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머리 꼭대기에서 눈 옆으로 뻗어 있는 밝은 노란색 깃털 볏이다. 이 볏은 개체마다 약간씩 다르게 생겼으며, 짝짓기 시기에 더욱 뚜렷해진다.

분포 및 서식지

마카로니펭귄은 남극해와 아남극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케르겔렌 제도, 포클랜드 제도 등에서 번식한다. 해안가의 바위 지대나 풀밭에 둥지를 짓고 집단으로 생활한다.

생태

마카로니펭귄은 주로 크릴, 작은 물고기, 오징어 등을 먹는다. 뛰어난 수영 실력을 이용하여 먹이를 사냥하며, 잠수 능력도 뛰어나 최대 100m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다. 번식기에는 수천 마리에서 수백만 마리에 이르는 대규모 집단을 이루어 번식한다. 암컷은 보통 두 개의 알을 낳으며, 수컷과 암컷이 교대로 알을 품는다. 부화한 새끼는 약 2개월 동안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보전 상태

마카로니펭귄은 한때 가장 개체수가 많은 펭귄 종 중 하나였으나, 최근 몇 년 동안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기후 변화, 어업 활동, 해양 오염 등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IUCN(국제 자연 보전 연맹) 적색 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