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앵 비베
바스티앵 비베(Bastien Vivès)는 프랑스의 만화가이자 영화 감독이다. 1984년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주로 성과 젠더, 청소년기의 불안 등을 주제로 섬세하고 독특한 그림체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베는 2007년 데뷔작 《엘렌》(Elle(s))을 발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염소의 맛》(Le Goût du chlore, 2008), 《내 눈 안의 너》(Dans mes yeux, 2009), 《폴린》(Polina, 2011)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프랑스 만화계의 주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염소의 맛》은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에서 '새로운 재능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그림체, 인물의 심리 묘사에 집중하는 스토리텔링이 특징이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아내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 균형 감각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자신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폴린 댄스》(Polina, danser sa vie, 2016)를 공동 연출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