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볼라뇨스
엔리케 볼라뇨스 가예아스(Enrique Bolaños Geyer, 1928년 5월 13일 ~ 2021년 6월 14일)는 니카라과의 정치인이자 사업가이다.
니카라과의 전 대통령(2002년 ~ 2007년)을 역임했다. 우익 성향의 자유헌정당(PLC) 소속으로, 다니엘 오르테가에 맞서 정권을 획득했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부패 척결을 주요 목표로 삼았으며, 전임 대통령 아르놀도 알레만과 그 측근들의 부패 혐의를 조사하고 기소하는 데 주력했다. 이로 인해 알레만과 그 지지 세력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샀다.
볼라뇨스는 사업가 출신으로, 농업 관련 사업을 통해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다. 대통령 취임 전에는 부통령(1997년 ~ 2002년)을 역임했으며, 니카라과의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 퇴임 후에도 니카라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활동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하여 교육 및 기술 분야 지원 사업을 펼쳤다. 그는 2021년 6월 14일, 고령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은 니카라과의 정치적 안정과 부패 척결 노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시기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