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도둑갈매기

큰도둑갈매기 (Stercorarius skua)는 도둑갈매기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이다. 북대서양과 남극해 주변에 서식하며, 해안가, 툰드라 지역, 섬 등 다양한 환경에서 번식한다.

특징

몸길이는 약 50~58cm, 날개폭은 125~140cm에 달하며, 튼튼한 체격과 넓은 날개를 가지고 있다. 깃털은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을 띠며, 날개에는 흰색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부리는 굵고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다리는 튼튼하고 물갈퀴가 발달했다. 암컷과 수컷의 외형은 거의 동일하다.

생태

주로 다른 새들의 먹이를 훔쳐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오리, 퍼핀, 제비갈매기 등 다른 바닷새들을 쫓아 먹이를 토해내게 하거나, 직접 사냥하기도 한다. 또한, 물고기, 갑각류, 곤충, 작은 포유류, 새의 알이나 새끼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 번식기에는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품으며, 부모새는 새끼를 함께 돌본다. 둥지는 땅 위에 마른 풀이나 깃털 등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만든다.

분포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등 북대서양의 섬 지역과 남극해 주변에서 번식하며, 번식기가 끝나면 바다를 따라 넓게 흩어져 생활한다. 일부 개체는 겨울철에 북아메리카나 유럽 남부 해안에서 관찰되기도 한다.

보전 상태

전체적으로 개체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서식지 파괴, 해양 오염, 먹이 부족 등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관심대상(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