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니슬라스 광장

스타니슬라스 광장(Place Stanislas)은 프랑스 북동부 뫼르트에모젤 주 낭시에 위치한 광장이다. 18세기 로렌 공국의 공작 스타니슬라스 레슈친스키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낭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광장은 엠마뉘엘 에레(Emmanuel Héré)의 설계로 1752년부터 1755년 사이에 건설되었다. 당시 로렌 공국은 프랑스 왕 루이 15세의 장인인 스타니슬라스 레슈친스키의 통치 하에 있었으며, 광장 조성은 로렌과 프랑스의 왕가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동시에 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스타니슬라스 광장은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주변 건물들은 웅장하고 균형 잡힌 외관을 자랑한다. 광장의 북쪽에는 낭시 시청이 위치해 있으며,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오페라 극장과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남쪽에는 개선문 아크 에레(Arc Héré)를 통해 라 카리에르(La Carrière) 광장으로 이어진다.

광장의 네 모퉁이에는 금박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철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장 랑글루아(Jean Lamour)의 작품이다. 광장 중앙에는 스타니슬라스 레슈친스키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분수와 조각상들이 광장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스타니슬라스 광장은 낭시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관광 명소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여름에는 광장에서 야외 영화 상영, 콘서트, 빛 축제 등이 열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광장은 낭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며, 프랑스 건축과 예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