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혈
온혈 (恒溫動物, Warm-bloodedness)은 동물 생리학에서 외부 온도 변화와 관계없이 비교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생물학적 특성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정온동물(定溫動物, Homeotherm)이라고도 한다. 온혈동물은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온동물(變溫動物, Poikilotherm)과는 대조적인 특징을 보인다.
온혈동물은 신진대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열을 생성하여 체온을 유지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생리적 메커니즘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추운 환경에서는 떨림을 통해 열을 발생시키거나 털이나 깃털을 세워 단열 효과를 높이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반대로 더운 환경에서는 땀을 흘리거나 숨을 헐떡여 열을 발산하는 방식으로 체온을 조절한다.
일반적으로 조류와 포유류가 온혈동물에 속하며, 이들은 높은 수준의 활동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높은 신진대사율을 유지해야 하므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온혈성의 진화 과정은 복잡하며, 멸종된 공룡 중 일부도 온혈성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어류나 파충류 중에서도 부분적으로 온혈성을 보이는 종들이 발견되면서 온혈과 변온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이러한 종들은 특정 상황에서 체온을 조절하거나, 몸의 특정 부위만 온도를 높게 유지하는 등의 방식으로 온혈성을 활용한다.
온혈성은 생물의 생존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환경 적응, 활동성, 분포 범위 등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