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고관절 (股關節, hip joint)은 넓적다리뼈(대퇴골)의 머리 부분과 골반뼈의 비구(절구)가 만나 이루는 관절이다.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불리며,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조 및 기능
고관절은 볼-소켓 형태의 관절로, 넓적다리뼈 머리가 골반뼈의 오목한 부분인 비구에 깊숙이 들어가 있어 안정성이 높다. 비구 순(labrum)이라는 섬유연골 구조물이 비구의 깊이를 더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
고관절은 다리를 앞, 뒤, 옆으로 움직이거나 회전시키는 등 넓은 범위의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걷기, 뛰기, 앉기 등 다양한 활동에 필수적이며,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관련 질환
고관절은 다양한 질환에 취약하며, 주요 질환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퇴행성 고관절염: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뼈가 노출되어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넓적다리뼈 머리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뼈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 고관절 이형성증: 엉덩이 관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탈구되거나 불안정해지는 질환이다. 선천적인 경우가 많다.
- 고관절 충돌 증후군: 넓적다리뼈 머리 또는 비구의 모양 이상으로 인해 관절 운동 시 뼈끼리 충돌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 점액낭염: 고관절 주변의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진단 및 치료
고관절 질환의 진단은 주로 병력 청취, 신체 검사, X선 촬영, MRI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치료 방법은 질환의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달라지며, 보존적 치료(약물 치료,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와 수술적 치료(인공 고관절 치환술, 관절경 수술 등)가 있다.
예방
고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바른 자세 유지 등이 중요하다. 고관절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피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