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목

잡목(雜木)은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섞여 자라며, 일반적으로 목재로서의 가치가 낮거나 특정 목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나무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특정 한두 가지 수종으로 이루어진 인공림이나 경제림과 구별된다.

이 용어는 주로 산이나 들판, 황무지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거나 방치되어 자란 다양한 종류의 교목(喬木)과 관목(灌木)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이는 특정 식물학적 분류를 나타내는 용어라기보다는, 여러 수종이 뒤섞여 자라는 불규칙하고 비계획적인 형태의 식생을 표현하는 데 더 가깝다.

잡목림은 토양 유실 방지, 야생동물 서식지 제공 등 생태적인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산불 확산의 원인이 되거나 다른 용도(농경지, 조림지 등) 개발 시 제거 대상이 되기도 한다. 참나무류의 어린 개체, 싸리나무, 아카시아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떨기나무들이 상황에 따라 잡목으로 취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