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채
국공채(國公債)는 국가 또는 공공단체가 재정 수요를 충당하거나 특정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의 총칭이다.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법인이 발행하는 공채를 합쳐 부르는 용어이다. 이는 발행 주체가 채권 보유자에게 일정 기간 후 약정된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기로 약속하는 유가증권이다.
정의
- 국채: 중앙정부가 국가 재정의 운용이나 특정한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세수 부족분을 보충하거나, 국방, 사회기반시설 건설 등 국가의 사업 자금을 조달할 목 때 발행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국채로는 국고채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국민주택채권 등이 있다.
- 공채: 지방자치단체나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공공법인(공사, 공단 등)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개발 사업이나 재정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지방채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등과 같은 공공법인이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공사채 등을 포함한다.
국공채는 이 국채와 공채를 포괄하여 부르는 용어로서, 공공 부문이 발행하는 채권을 통칭한다.
발행 목적
주요 발행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재정 조달: 정부 및 공공기관의 세수입이나 자체 수입만으로는 충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나 공공 사업 자금을 조달한다.
- 경제 정책 수단: 통화량 조절을 위한 중앙은행의 공개 시장 운영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특정 경제 활성화 정책(예: 국민주택사업 자금 조달)의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된다.
- 기존 부채 상환: 만기가 도래하는 국공채의 원리금을 상환하기 위해 신규 국공채를 발행하기도 한다.
특징
- 안정성: 일반적으로 발행 주체가 국가 또는 신용도가 높은 공공기관이므로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비해 부도 위험이 낮아 안정적인 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는 발행 주체의 과세권이나 공신력에 기반한다.
- 유동성: 발행 규모가 크고 금융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므로 비교적 유동성이 풍부한 편이다. 투자자는 만기 전에 시장에서 매매하여 현금화하기 용이하다.
- 금리 변동 위험: 시장 금리 변동에 따라 국공채 가격이 변동할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제적 역할
국공채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한 자금 조달 수단일 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에서 무위험 자산(상대적으로)의 기준 역할을 하며 다른 자산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수행에 있어 핵심적인 도구로 사용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