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동위 원소
라돈 동위 원소는 라돈(Rn) 원소의 다양한 형태를 지칭하며, 원자핵 내의 중성자 수가 다르기 때문에 질량수가 서로 다른 핵종들을 의미한다. 라돈은 원자 번호 86번의 비활성 기체 원소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방사성 물질이다. 라돈의 모든 동위 원소는 불안정하여 방사성 붕괴를 거쳐 다른 원소로 변환된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라돈 동위 원소는 다음과 같다.
- 라돈-222 (²²²Rn): 우라늄 계열 붕괴 사슬의 중간 생성물로, 반감기는 약 3.8일이다. 주로 토양과 암석에서 방출되어 건물 내부에 축적될 수 있으며, 폐암의 주요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 라돈-220 (²²⁰Rn, 토론): 토륨 계열 붕괴 사슬의 중간 생성물로, 반감기는 약 55.6초이다. 라돈-222에 비해 반감기가 짧아 공기 중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국지적으로 높은 농도를 나타낼 수 있다.
- 라돈-219 (²¹⁹Rn, 악티논): 악티늄 계열 붕괴 사슬의 중간 생성물로, 반감기는 약 3.96초이다. 라돈-220과 마찬가지로 반감기가 짧아 일반적으로 농도가 낮다.
라돈 동위 원소들은 알파 붕괴를 통해 폴로늄(Po) 동위 원소로 붕괴하며, 이 과정에서 알파 입자를 방출한다. 이 알파 입자가 인체에 노출될 경우, 폐 조직에 손상을 입혀 폐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라돈 동위 원소의 농도는 지질학적 특성, 토양의 투과성, 건물의 건축 방식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라돈 농도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공중 보건에 매우 중요하다. 라돈 저감 기술은 주택의 환기 시스템 개선, 토양 가스 유입 차단, 라돈 방지 막 설치 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