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옥량
낙월옥량(落月屋梁)은 '달이 져서 들보에 걸린다'는 뜻으로, 달빛이 희미하게 방 안으로 스며드는 고요한 밤의 정경을 묘사하는 표현이다. 주로 시나 문학 작품에서 아름다운 밤의 풍경을 나타내거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때 사용된다. 또한, 깊은 밤중에 홀로 깨어있는 상황이나, 생각에 잠긴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 표현은 달이 기울어 서산에 걸릴 때, 그 빛이 집 안의 들보에 희미하게 비치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인 묘사를 넘어, 시간의 흐름과 고독,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와 같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낙월옥량은 문학 작품 속에서 주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시나 그림과 같은 정적인 장면을 묘사할 때 많이 사용되며, 독자나 감상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효과를 가진다.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도 잘 어울려, 달을 소재로 한 다른 표현들과 함께 자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