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까마귀
마리아나까마귀 (Corvus kubaryi)는 까마귀과에 속하는 새로, 미크로네시아의 마리아나 제도에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한때 괌과 로타 섬에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는 로타 섬에서만 발견되며 괌에서는 멸종되었다.
특징:
- 몸길이는 약 37-41cm 정도이며, 몸 전체가 윤기 나는 검은색 깃털로 덮여 있다.
- 눈은 어두운 갈색이며, 부리는 비교적 가늘고 굽어 있다.
- 어린 새는 성조에 비해 깃털의 광택이 덜하고, 턱밑 부분에 회색빛을 띠는 경우가 있다.
생태 및 행동:
- 마리아나까마귀는 주로 숲, 농경지, 마을 근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 잡식성으로 곤충, 과일, 씨앗, 작은 동물 등을 먹는다.
- 번식기는 3월부터 7월까지이며,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3-5개의 알을 낳는다.
- 사회성이 강한 새로,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멸종 위협 및 보전:
- 마리아나까마귀는 서식지 파괴, 외래종 침입 (특히 뱀과의 포식), 질병 등으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 현재 개체수는 매우 적으며, 로타 섬에만 약 1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식지 보전, 외래종 관리, 질병 연구 등 다양한 보전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