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닫이
반닫이는 주로 조선 시대에 사용되던 전통 가구의 일종이다. 앞면이 경첩으로 연결되어 위쪽으로 절반 정도 열리는 형태를 가진 궤(櫃)를 말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반만 닫히는 닫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반닫이는 옷이나 책, 문서 등 다양한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재료와 장식에 따라 신분과 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도 기능했다. 주로 나무로 만들어지며, 옻칠이나 나전칠기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기도 한다.
반닫이는 지역과 제작 시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어, 통영반닫이, 해주반닫이, 나주반닫이 등 지역 이름을 딴 반닫이는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경첩이나 자물쇠 등의 금속 장식도 반닫이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용, 봉황, 학 등 길상(吉祥)을 상징하는 문양을 새겨 넣어 장식하기도 한다.
반닫이는 단순한 가구의 기능을 넘어 한국 전통 문화와 생활 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박물관이나 개인 소장품으로 남아있으며, 현대 가구 디자인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